스페인최악의가뭄으로 지난해부터 올라갔던 올리브유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최악의가뭄으로 생산량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최악의가뭄이 우리나라 물가에도 어떤 영향으로 돌아올지 벌써부터 걱정되는데요. 전 세계가 기후변화와 식량에 대한 고민이 커져가는 모습입니다.
스페인최악의가뭄
스페인의 가뭄이 지난해 올리브유의 가격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게 했으나, 올해도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면서 수확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지난해 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올리브유의 가격은 6월부터 거의 60%나 폭등하여 킬로그램당 약 5.4유로(약 7923원)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올리브유 생산국인 스페인은 큰 손실을 입었는데요. 스페인 농부들은 보통 전 세계 올리브유의 절반을 공급하는데, 지난 12개월 동안 연간 생산량은 약 78만 톤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이탈리아 데이터 분석 회사 센트로 스터디 디불가는 2022년이 1800년 이후 이탈리아에서 가장 건조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스페인 기상 예보관은 이번 주 “4월 첫 17일 동안 전국 절반 이상에서 비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올리브유는 10월부터 2월까지 지중해 지역에서 수확되는데 곧 비가 오지 않으면 올해 역시도 작황이 나빠져서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될 전망입니다.
올리브유 가격
2022년 6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오른데 이어 환율이 급등하며, 올리브유 및 콩기름 가격이 매우 올랐었습니다. 사조의 '해표 카놀라유' 가격은 2천400원에서 2천900원으로 20.8% 올랐고, CJ제일제당의 'CJ 올리브유 900ml'의 경우 13.9% 상승했습니다. 식용유 및 올리브유는 특히 국제 곡물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인데요. 주요 제품들 중에서도 적용폭이 굉장히 크다고 합니다. 이렇듯 올리브유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에서 스페인최악의가뭄이 더 길어질 경우에 한번 더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