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산에서 내려온 토끼 떼 때문에 암담한 상황입니다. 스페인은 현재 최악의 가뭄에 이상 고온, 이상 기후로 인해 매우 괴로운 상태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토끼 떼가 나타나 스페인에 무슨 피해를 준 것인지, 귀여운 토끼가 왜 문제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스페인토끼떼
스페인은 현재 최악의 가뭄으로 신선한 풀이 사라지고 먹을 것이 없어지자 토끼 떼가 먹이를 찾아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내려온 토끼 무리는 곡식과 포도, 올리브나무 등을 무차별 적으로 먹어치워서 농민들을 울상짓게 했다고 하는데요. 여전히 비가 오지 않아서 힘든 농민들에게 토끼 무리라는 또다른 재앙이 닥친 것입니다.
스페인 토끼 사살계획
스페인 정부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9월까지 25만마리 이상의 토끼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토끼떼가 나타난 카탈루냐의 고령화가 심하여 토끼를 잡을 사냥꾼들도 줄어들었습니다. 지역 사냥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보는 것인데요. 이에 정부는 토끼 굴에 독성 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하기도 했습니다.
토끼가 문제가 된 이유
카탈루냐 농부인 알렉 푸아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2년 동안 토끼 사냥을 할 수 없었고 암컷 토끼는 2개월마다 7~8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토끼들은 자신들을 죽이는 바이러스인 점액종증에 대한 면역력까지 갖추었다”면서 토끼가 대량으로 번식하게 된 이유를 알려주었습니다.
토끼는 성장이 빨라서 생후 6개월이 되면 임신이 가능하고, 임신 기간은 30일정도로, 한번에 3~8마리까지 낳습니다. 이처럼 번식 속도가 매우 빠르고 먹을 것도 없어지다보니 농작물을 있는대로 먹어치우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스페인은 물부족에 시달리며 공업,생활,농업용수 등 모든 종류의 물을 15%이상 감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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