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당국이 연일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대한 포위접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4월 19일인 오늘도 서울과 경기권에 2명이 추가 발생하였는데요. 포위접종이란 무엇이며 예전에 과거에 포위접종을 했던 적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포위접종
1. 포위접종 뜻
포위접종이라는 말은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선 예방접종을 맞게 해 질병 확산을 막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감염되었을 때, 환자와 밀접 접촉해서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에게 예방접종을 놓아서 더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함입니다. 이렇게 하면 환자의 접촉자가 감염되었더라도 접촉자를 백신을 놓음으로써 접촉자의 접촉자인 2차 접촉자의 감염을 막아서 추가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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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엠폭스에 대한 선제적 조치인 포위접종을 시작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를 검토하겠다는 뜻인데요. 캐나다와 미국 그리고 영국이 포위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 포위접종 장단점
2-1. 장점
장점은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만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백신의 효율적인 사용과 부작용의 최소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감염이 발생한 지역사회에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확산을 빠르게 차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2-2. 단점
단점은 접촉자 추적 조사가 어렵고 복잡하다는 점입니다.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거나 접촉자가 누락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포위접종 과거사례
가장 유명한 사례는 천연두 박멸 운동입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천연두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페기 빌 박사가 포위접종 전략을 개발했는데요. 이 전략 덕분에 당시 백신이 부족하거나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도 집단 면역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980년에 세계보건기구 (WHO)는 천연두가 세상에서 완전히 박멸되었다고 선언했으니 포위접종의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당시에 포위접종의 사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