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3년 4월에 강릉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산불에 엄청난 피해가 났는데요. 그 원인으로 양간지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양간지풍이라는 말은 무슨 뜻이며, 양간지풍이 부는 원인은 무엇이며, 그동안 어떤 피해를 냈는지 살펴봅시다.
양간지풍(襄杆之風)
1. 뜻
매년 봄이 오면 강원도의 양양군과 고성군 간성읍에서 태풍만큼이나 빨리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양양의 양, 고성군 간성읍의 간의 앞자를 따서 양간지풍(襄杆之風)이라고 부르며, 이 바람이 이 지역의 산불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간성읍을 빼고 강릉시를 넣어서 '양강지풍(襄江之風)'이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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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인
봄이 되면 한반도 남쪽과 남서쪽에는 공기가 높고, 북쪽에는 공기가 낮아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붑니다.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따뜻하고 건조해지고, 양양과 간성 사이의 좁은 곳을 지나면서 마치 태풍과 같이 더 빨라지게 됩니다. 물론 여름이나 가을, 겨울에도 서쪽에 바람이 불긴 하지만 공기가 낮은 곳과 높은 곳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양간지풍이 아니고 양간지풍은 봄철에만 나타납니다.
3. 역대 피해
-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
- 2017년 5월 강릉-삼척-상주 산불
- 2019년 강원도 산불 4월 - 2019년 인제 산불, 2019년 고성-속초 산불, 2019년 강릉-동해 산불
- 2020년 5월 고성 산불
- 2022년 강릉-동해 산불 3월 - 2022년 울진 산불, 2022년 강릉 산불
- 2023년 강릉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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