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사이비종교의 교주가 “천국에 가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고 신도들을 집단으로 굶어죽게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시긴 47구가 발견되었으며, 여기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로 더 많은 시신이 발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케냐사이비종교
사건개요
2023년 4월 15일, 케냐경찰은 매캔지라는 사이비종교의 교주가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으라”라고 죽음을 강요당한 기쁜소식국제교회 15명을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이중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와중에 사망하였는데요. 이들은 교회 인근 샤카홀라숲에 숨어 일주일에서 석 달 동안 금식 기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제보로 신도들의 집단 무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교주 폴 매켄지(은텡게) 목사를 체포했습니다.
매장지 58곳
케냐 정부는 약 800에이커(약 323만 7000㎡)의 넓이를 가진 샤카홀라숲을 범죄 현장으로 지정하고 봉쇄했습니다. 경찰은 생존 신도 명단 파악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케냐 당국은 현재까지 매장지 58곳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사망자는 추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킨두레 킨디키 내무장관은 “이들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남용한 것”이라며 “이런 잔인한 행위를 저지른 이들에게는 최고의 처벌을 내려야 한다. 모든 종교 시설에는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매켄지 목사는 지난달 아이 2명을 굶겨 죽인 혐의로 체포되었다가 보석금 10만 실링(약 97만원)을 내고 석방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다음달 재판을 앞두고 있었으나 현재 구금 중인 상태에서 음식과 물을 거부하고 금식 기도를 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