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7%를 보였다는 기사로 일찍 레임덕이 오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뉴스를 보다 보면 자주 접하는 단어가 레임덕인데요. 레임덕이라는 말은 어디서 나온 말이며, 레임덕과 비슷하게 쓰이는 표현인 시팅덕, 마이티덕, 데드덕은 어떤 뜻인지 알아봅시다.
시팅덕 레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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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익 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교수는 선거 전략 전문가로서 같은 방송에서 "총선에서 과반을 못 얻으면 레임덕도 아니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레임덕은 적어도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한다는 거지. 그런데 총선에서 크게 졌다면? 이건 그냥 주저앉아 버린 시팅덕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임덕
1. 레임덕 뜻(lame duck)
사전적으로 레임덕은 lame + duck 입니다. lame은 절뚝거리는 이라는 뜻이고 duck은 오리이니, 절뚝거리는 오리를 표현한 말로, 패배자, 무능력자, 낙오자와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1-1. 레임덕의 변천사
원래는 채무 불이행 상태의 증권 거래인을 가리키는 용어로 레임덕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1860년대 미국 링컨 대통령 시절부터 정치적 용어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임기말 권력이양과정에서 생기는 현직 지도자의 영향력 감소에 대해서 사용한 말이었지만, 요즘은 지도자의 영향력이 매우 줄어드는 상황이 오면 레임덕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지도자의 권력에 공백이 생긴 것은 똑같기 때문입니다.
2. 시팅덕(sitting duck)
영어 sitting + duck으로 주저앉은 오리라는 뜻으로 쓴 말입니다. 사냥꾼들에 의해 나온 말로, 말 그대로 주저앉아있는 오리라는 뜻이니 손쉬운 사냥감이라는 뜻입니다. 나중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다."라는 뜻으로 쓰이며 정치적으로 쓰일 때는 손쉽게 요리당하는 대상이라는 느낌으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외교적으로 강대국들 사이에 낀 작은 나라의 상황을 표현할 때 sitiing duck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3. 데드덕(dead duck)
영어 dead + duck으로 레임덕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죽은 오리를 말하는 것처럼, 완전히 가망이 없는 지도자의 상황을 일컫는 말입니다.
4. 마이티덕(mighty duck)
영어로 mighty + duck 으로 mighty는 거대한, 센 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로, 정치적으로는 레임덕의 반대말로 쓰이는 말입니다. 레임덕 없이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나 지도자에게 붙이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