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내년 4만원 .. 그 이유는?

인공눈물은 현재 60개입 한 박스에 4000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이는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적용된 금액입니다. 내년부터는 이것이 적용되지 않거나 축소된다는 내용인데요. 그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원인에서 이런 결정이 내려졌는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인공눈물 내년 4만원

인공눈물 내년 4만원

 

인공눈물 시장의 90%는 히알루론산 점안제라는 전문의약품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정성 평가가 바뀌었습니다. 2023년 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히알루론산 점안제에 대해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 건성안증후군 등 내인성 질환의 경우 급여 적정성이 있지만, 수술이나 외상, 콘택트렌즈 착용 등에 의한 외인성 질환의 경우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는 외인성 질환의 경우에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사용했을 때 임상적으로 유용하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시각으로는 매년 무려 약 2300억 원 이상 건보 재정이 히알루론산 점안제로 지출되고 있어서 건보료가 인공눈물 때문에 남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일부분 건강보험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이대로 진행된다면 내년에는 한 박스에 4만원에 구매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 것입니다. 

히알루론산 점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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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루론산은 눈의 각막과 결막에 존재하는 자연적인 물질로, 눈물의 점도를 유지하고 눈의 건조함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정 질환이 없어도 인공눈물로 수시로 사용이 가능하고, 눈의 수분 보충, 각막의 상처 치유 등의 효과가 있어서 안구건조증이나 각막염 등 안과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 물질입니다.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국내 인공눈물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86~88%의 환자들이 처방받고 있습니다. 

다른 인공눈물

인공눈물

 

인공눈물이 히알루론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공눈물의 성분과 종류에 따라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나뉘는데요,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고, 전문의약품은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CMC) 점안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히알루론산과 비슷한 보습 효과를 가지면서,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 제형으로 효과 지속시간이 비교적 짧습니다.

레스타시스 (사이클로스포린) 점안제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인 염증을 억제하고, 눈물 분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만,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 길고, 지용성 물질로 상대적으로 따끔거림이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